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로 추진되는 신화역사공원에 동북아 최고의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신화역사공원에 복합리조트 조성계획을 밝힌 홍콩 란딩국제발전유한회사와 겐팅 싱가포르가 최근 2억2,700만달러를 제주 현지에 설립한 합작회사인 람정제주개발 계좌로 송금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이들 기업이 현재까지 제주로 송금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지난해 11월 4,660만달러, 올해 1월 3,100만달러를 포함해 총 3억460만달러에 이른다.
JDC는 투자자인 홍콩란딩 및 겐팅 싱가포르와 함께 제주 신화역사공원 A, R, H지구(251만9,627㎡)에 오는 2018년까지 22억달러(2조4,000억원)를 투자한다. 이들은 페르시아ㆍ히말라야ㆍ아메리카(잉카)ㆍ이집트ㆍ브리티시 등 동ㆍ서양 신화ㆍ역사ㆍ문화를 핵심 주제로 한 테마파크를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의 테마 거리, 세계음식 테마관, 관광호텔, 컨벤션센터, 휴양리조트 등을 갖춘 동북아 최대의 가족형 복합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특히 테마파크는 싱가포르의 리조트월드센토사의 유니버설스튜디오를 건설ㆍ운영하고 있는 겐팅 싱가포르가 직접 디자인해 건설하고, 유니버설스튜디오의 운영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들은 최근 복합리조트 조성계획을 제주도에 제출했으며 환경영향평가·경관심의 등 인ㆍ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6월쯤 건축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한욱 JDC 이사장은 "개발사업자가 인허가도 받기 전에 3억 달러를 제주에 예치한 것은 확고한 사업 추진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며 "복합리조트가 완공되면 고용인원만도 7,000명에 이르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DC는 지난해 9월 부동산개발업체인 란딩과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 투자 계약을 체결했으며, 란딩은 지난 2월 아시아 최고의 복합리조트인 리조트월드 센토사를 운영하는 겐팅 싱가포르와 합작투자 계약을 맺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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