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의 손상사망률이 전국 평균치를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원주시가 연세대 원주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실시한 '원주시 안전도시 손상감시체계 구축 및 유지 연구용역'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원주시의 전체 사망 중 손상사망이 차지한 비율은 13.7%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 11.6%는 물론 서울 평균 10.8%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또 최근 5년새 원주시의 손상사망자는 인구 10만 명당 76.4명으로 전국평균(62.6명)을 상회했다. 서울(46.9명)보다 역시 훨씬 높았다.
이와 함께 손상지표 분석 결과 인구 10만 명 기준으로 ▦자살 31.5명 ▦교통사고 19.5명 ▦질식 17.9명 순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향후 지속적인 심층조사를 통해 손상의 분석에 따른 예방대책 보완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이강현 책임연구원은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자발적이고 체계적으로 참여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때 손상 예방도 더욱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시는 2009년 4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세계 153번째(국내 4번째) 안전도시로 공인 받았다. 시는 올해 5년째 되는 해를 맞아 재공인 절차를 앞두고 있다.
김재영기자 jy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