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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백창수 데뷔 첫 개막전 합류…오지환은 5년 만에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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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백창수 데뷔 첫 개막전 합류…오지환은 5년 만에 불발

입력
2014.03.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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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백창수(26)가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다. 반면 지난해까지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던 오지환(24)은 5년 만에 2군에서 개막을 맞는다.

29일 개막전을 앞둔 9개 구단은 28일 오후 5시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개막전 출전 선수 명단을 제출하는 가운데 심사숙고의 선별 작업을 마쳤다. 김기태 LG 감독은 김선우를 개막전 선발로 낙점하는 파격에 이어 야수진에도 변화를 줬다. 2010년 데뷔한 백창수는 지난해 가을 마무리훈련부터 전지훈련, 시범경기를 거치며 성실한 플레이로 인상을 남겨 깜짝 발탁됐다. 프로 데뷔 후 내야수로만 뛰던 백창수는 올 시즌 내야 포화 상태가 된 팀 사정상 외야수로 자리를 옮겼음에도 시범경기에서 뛰어난 타구판단 능력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타격에서도 시범경기 9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9타수 3안타)에 1홈런을 기록하며 주전급 백업요원으로 입지를 굳혔다. 백창수는 지난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2군 연습경기에서도 홈런을 치며 개막전 승선에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권용관(38)에게 주전 자리를 내 준 오지환은 개막전 합류가 불발됐다. 오지환이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건 신인이던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경찰청 제대 후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가 불굴의 의지로 돌아온 유틸리티맨 박용근(30)도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KIA는 지난 22일 잠실 LG와 시범경기에서 생애 첫 홈런을 쏘아 올린 대졸 루키 강한울(23)의 합류가 유력하다. 내야수인 강한울은 수비와 주루 센스 등에서 선동열 감독으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았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137억 FA 듀오’를 개막전부터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개막전에 제외하려 했던 이용규(29)를 1번 지명타자로 활용해 2번 정근우와 최강의 테이블세터를 꾸려 기선 제압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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