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 부상으로 등판 로테이션을 조정 중인 류현진(27ㆍLA 다저스)이 또 다른 변수를 만났다.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27)의 부상이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미국 본토 개막전에 선발 등판 가능성이 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7일 “커쇼가 대원근 염증으로 인해 31일 샌디에이고와의 미국 내 개막전에 등판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커쇼는 전날 캐치볼 연습을 하다가 통증을 호소했고,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근육에 염증이 발견됐다. 커쇼는 지난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공 102개를 던지며 6.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 시범경기에서 난조를 보이다가 개막전부터 호투해 ‘명불허전’이라는 찬사가 잇따랐으나 당시 이미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돈 매팅리 감독도 류현진이나 댄 하렌이 커쇼를 대신해 31일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행히 류현진의 부상은 호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MLB닷컴에 따르면 23일 애리조나와의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주루 도중 오른 발톱을 다친 류현진은 발톱 절반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은 후 현재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7일에도 정상 훈련을 소화한 류현진은 “다친 부위가 극적으로 낫고 있다. 31일까지는 오른발로도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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