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첫 고인(故人)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
27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2012년 83세로 작고한 고(故) 박찬수 예비역 육군 준장의 부인 김기호(79)씨가 고인의 생일인 27일 그의 이름으로 1억원을 모금회에 기부했다.
이로써 박 장군은 대구 첫 고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및 대구 29호 회원이 됐다. 전국에선 8번째 고인 회원이다. 부인 김씨는 지난해 10월 대구 13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이다.
김씨는 “남편은 평소 자가용이나 택시 대신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검소한 분이었다”며 “육신은 함께 없지만 영혼은 항상 함께하기에 나눔 역시 함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현주기자 lare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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