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수준별 선택형이 폐지되는 영어는 지난해 A형보다는 어렵고 B형보다는 쉬운 수준으로 출제될 전망이다. 수능 시험일은 11월 13일 목요일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시험 시행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영어는 영어Ⅰ과 영어Ⅱ 과목에서 출제되며 가장 어려운 빈칸 추론 유형은 7문항(B형 기준)에서 4문항으로 줄어든다. 듣기 평가도 22문항에서 17문항으로 적어지고 대신 읽기문항은 28문항으로 늘어난다.
이양락 평가원 부원장은 "영어의 난이도는 AㆍB형의 중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며 "전체 어휘 수준이나 문항 복잡도도 작년보다 쉽게 출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어와 수학은 이전대로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의 선택형으로 치러진다. 수험생의 학습부담을 고려해 두 과목에서 동시에 B형을 선택할 수는 없다.
EBS 수능교재 연계율 70% 기조도 유지된다. 중요 개념이나 원리의 활용, 지문 재구성, 그림ㆍ도표 등 자료 활용, 문항 변형 등의 형태로 연계돼 출제된다.
또 올해부터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수험생 중 원할 경우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이 제공된다.
수능 성적은 12월 3일에 통지되고, 성적통지표에는 수험생이 응시한 영역ㆍ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나온다.
평가원은 본 수능 이전에 6월 12일과 9월 3일 두 차례 모의평가를 진행한다.
한편, 지난해 수능에서 불거진 세계지리 문항 오류 논란의 후속 조치 중 하나로 평가원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의 단순ㆍ중대함을 분류하는 이의심사실무위원회에 출제위원이 아닌 외부 전문가를 영역별로 5인 이상 참여시키기로 했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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