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컴퓨터와 전자칠판 등 스마트교육이 학생들의 스마트기기 중독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6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스마트교육 실시에 따른 학생들의 기기 중독 우려를 불식하고 스마트교육 활성화를 위해 실시한'스마트교육이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연구결과, 스마트교육 실시학교가 미실시학교보다 중독학생군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공주교대 연구팀이 세종교육청관내 스마트 교육을 실시하는 9개 초중고교 학생과 읍면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4개월간 실시했다.
연구결과, 인터넷 및 스마트폰 기기 중독 위험 및 주의군 학생 비율이 스마트교육실시학교는 7%로 스마트교육을 실시하지 않는 학교 9.35%보다 2,35%포인트 낮았다.
이는 스마트교육이 학생들에게 인터넷 중독이나 스마트폰 중독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반면 학생ㆍ교사들은 스마트 교육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학생들은 스마트교육이 흥미를 제공하고 정보검색이 용이하여 학습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고 평가했다.
교사들도 스마트교육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켜 적극적으로 학습에 참여토록 하고 학부모가 학생의 학습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점 등을 긍정적 효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수업시간과 관련 없는 용도로 기기를 사용하는 문제점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스마트교육의 순기능은 강화하고, 역기능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스마트교육 역기능 대응 방안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스마트기기 중독 우려에 대해서는 유해정보 차단 및 스마트폰 중독예방 관리 앱인'스마트 보안관'을 스마트패드에 설치하고, 모든 교원자격ㆍ직무연수에'스마트기기 중독예방교육'을 포함하기로 했다.
또 스마트기기 사용시간 증가로 일어날 수 있는 손글씨 능력 저하, 기기 오류로 인한 수업 지연, 기기 파손 책임에 따른 학생ㆍ학부모 부담 등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기기 사용 소양교육도 강화키로 했다.
전우홍 교육감권한대행은"스마트기기 중독 학생에 대한 효율적인 치유체계 구축을 위해 위(Wee)센터에 전문상담인력을 보강하고, 중독자 치유를 위한 기숙형 치료 환경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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