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非)이민 목적으로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 국민의 인구가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토안보부가 25일 발간한 '미국내 비이민 거주 인구'(Resident Nonimmigrant Population in U.S.)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1월 현재 학업, 외교, 임시근로 등의 목적으로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총 187만명으로 추산됐다.
국가별로는 인도 국민이 43만명(23.0%)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21만명·11.2%), 한국(14만명ㆍ7.5%) 순이었다. 이어 캐나다(11만명), 멕시코(10만명), 일본(9만명), 영국·사우디아라비아(각 5만명), 독일·프랑스(각 4만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국의 인구대비 분석하면 한국은 중국과 인도를 쉽게 제치고 아시아 국가 중에선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인구대비 가장 많은 사람이 비이민 목적으로 미국에 거주하는 국가는 인접국인 캐나다이고, 한국이 두 번째다.
거주 목적별로는 임시근로자가 84만명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고, 학생(72만명·38%), 교환방문자(23만명·12%), 외교관 및 정부대표(8만명·4%) 등이다. 그러나 한국 국민의 경우 학생이 10만명에 달해 전체의 67%에 달했으며, 임시근로자와 교환방문자가 각각 3만명 수준인 것으로 추산됐다. 인도 출신은 임시근로자가 전체의 75%, 중국은 학생이 73%로 각각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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