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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음식큰잔치 올해 담양 죽녹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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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음식큰잔치 올해 담양 죽녹원서 개최

입력
2014.03.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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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대표 축제인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올해부터 담양군 죽녹원에 조성된 세계대나무박람회장일원에서 열린다. 지난 1994년 순천시 낙안읍성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20년 만에 개최지가 변경됐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남도음식큰잔치 심사위원회가 개최지를 신청한 순천시, 나주시, 담양군, 고흥군 등 4개 시·군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담양군 죽녹원 앞 2015 세계대나무 박람회장 일원을 최종 결정했다.

담양은 떡갈비 대통밥 암뽕순대 등 남도의 토속음식이 다양하게 산재해 있고 광주 대도시와 인접해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쉐콰이어길 등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희승(동신대 교수) 심사위원장은"담양이 갖고 있는 풍부한 음식과 지역주민 및 군 의회가 축제 유치를 위한 협력의지가 개최지 선정에 큰 역할을 했다"며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개최장소 변경을 계기로 새롭게 도약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조만간 담양군과 축제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를 체결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는 지난 20년 동안 사적 제302호인 낙안읍성에서 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개최해 왔으나 문화재 훼손에 대한 우려와 축제 활성화 필요성이 제기돼 개최지 변경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제2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오는 10월 중 3일 동안 담양에서 개최되며 음식경연대회와 공연행사, 체험행사, 음식전시 등의 행사로 꾸며진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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