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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희의 우리은행 2년 연속 통합 우승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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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희의 우리은행 2년 연속 통합 우승 ‘1승 남았다’

입력
2014.03.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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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우리은행이 2년 연속 통합 우승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우리은행은 26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2013~14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안산 신한은행을 58-54로 꺾었다. 이로써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우리은행은 1승만 추가하면 챔프전 2연패를 달성한다. 양 팀의 3차전은 28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다.

베테랑 임영희(34)의 관록이 빛났다. 임영희는 양 팀 통틀어 최다 22점을 올렸다. 특히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자유투 4개를 모두 넣어 쐐기를 박았다. 54-54로 팽팽하게 맞선 경기 종료 23초 전 상대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로 2점을 넣었고, 종료 3.4초를 남기고는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도 깨끗하게 성공시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은행은 이날 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다. 1쿼터를 12-15로 뒤져 초반 기선을 뺏겼지만 2쿼터 들어 분위기를 탔다. 24-23으로 전세를 뒤집고 2쿼터 막판 강영숙과 임영희, 이은혜가 연속 7점을 합작해 31-23 8점 차까지 달아난 채 전반을 마쳤다.

우리은행은 3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4분 여 동안 상대 득점을 무득점으로 틀어 막고 11점을 몰아쳐 44-25, 19점 차까지 벌렸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저력 또한 만만치 않았다. 김단비가 3쿼터 막판 혼자 9점을 집중시켜 40-46까지 따라붙었다. 또 4쿼터 시작과 함께 스트릭렌과 김단비의 연속 4점으로 포문을 연 뒤 종료 5분을 남기고는 곽주영이 2점을 추가해 48-48 동점을 만들었다.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질 때 우리은행 임영희가 종료 23초 전 자유투 2점으로 56-54 균형을 다시 깼고, 신한은행은 마지막 공격을 비어드에게 맡겼지만 레이업 슛이 실패로 돌아가며 결국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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