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은 피했다. 한국 축구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개최국인 호주와 조별리그에서 격돌한다.
한국은 26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 추첨식에서 호주, 오만, 쿠웨이트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호주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이후 쿠웨이트, 오만과 차례로 맞붙는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60위까지 떨어져 톱시드에서 밀린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톱시드를 받은 호주(63위)와 한 조에 편성됐다. 그러나 한국은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오만(81위), 쿠웨이트(110위)와 한 조로 묶여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은 무난히 올라갈 전망이다.
아시아를 호령했던 한국은 역대 아시안컵에서는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우승을 한 것이 전부다. 이후에는 3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고, 2011년에는 3위에 머물렀다.
홍명보 감독은 “아시아 축구가 그간의 노력으로 평준화됐다. 우선 브라질 월드컵을 잘 마치고 이후 본격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죽음의 조’에 속했다.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등과 B조에서 8강에 도전한다.‘영원한 라이벌’ 일본은 비교적 손쉬운 상대를 만났다. 요르단과 이라크, 2015년 챌린지컵 우승팀과 한 조에 속했다. C조에서는 이란과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바레인 등 중동국가들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2015 AFC 아시안컵은 내년 1월9일부터 호주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캔버라, 뉴캐슬에서 개최된다.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 2위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노우래기자
한국스포츠 노우래기자 sporter@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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