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31)이 악성 댓글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배우 박해진(31)에 관한 소문을 퍼트린 이모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약식 기소됐으나 박해진 소속사는 악성 댓글을 단 50명 가운데 30명을 추가로 고소할 계획이다.
부산지방검찰청은 26일 박해진의 고교 동창을 사칭한 이씨에게 벌금 150만원 약식 기소 명령을 내렸다. 이씨는 박해진 관련 기사에 소문을 사실처럼 포장한 댓글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진 소속사 WM컴퍼니는 “그동안 악성 댓글을 참고 넘어갔는데 도를 넘어섰다”면서 “박해진 가족에게 장난전화까지 오는 등 피해가 커서 고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확인되지 않는 루머에 박해진이 시달렸고 우울중 치료를 꾸준히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해진은 2004년 정신분열증과 우울증 및 대인기피증 판정을 받아 군복무를 면제받았다. 2010년 병역 기피 의혹이 퍼지자 박해진은 병역 면제를 위해 정신병원에 다니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박해진은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비록 6년 전 병역면제 판정을 받긴 했지만 박해진은 필요하다면 언제든 재신체검사를 받을 의사가 있고 과거와 비교해 건강한 신체가 군복무를 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판단된다면 기쁜 마음으로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이 병역 비리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제보자가 연예계 지인이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당사자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으나 박해진의 마음에 앙금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까닭에 악성 댓글에 대한 박해진의 강경 대응이 제보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찾는 과정이라는 소문이 연예계에 무성하다.
이상준기자
한국스포츠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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