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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재학, ‘신성(新星)’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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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재학, ‘신성(新星)’을 주목하라

입력
2014.03.2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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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사이드암 이재학(24)은 2013년 최고 히트 상품이다. 1군 풀타임 첫해 10승5패 평균자책점 2.88로 활약하며 신인왕을 받았다. 주무기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평균자책점은 토종 투수 가운데 1위, 삼진은 144개로 2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올해 프로야구는 또 다른 ‘신성’들이 시범경기를 통해 두각을 나타냈다. 한화 대졸 신인 최영환(22)이 가장 돋보였다. 최영환은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직구를 앞세워 7경기에서 7.2이닝 동안 3안타 2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하며 한화 불펜진 한 자리를 차지했다. 공이 워낙 묵직해 ‘제2의 오승환(한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넥센 2년차 투수 조상우(20)는 지난 시즌 중반부터 코칭스태프의 집중 지도를 받아 올해 필승 계투조 한 자리를 꿰찼다. 투구 시 모자가 벗겨질 정도로 동작이 거칠었지만 교정을 통해 투구 폼을 바로 잡고 제구도 안정을 찾았다.

SK 사이드암 박민호(22)도 즉시 전력감으로 꼽힌다. 박민호는 직구와 싱커,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시범경기 5경기에 나가 2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LG의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 받는 고졸 루키 임지섭(19)은 시범경기 마지막 날인 23일 KIA전에 선발로 나가 4.1이닝 1실점 호투로 김기태 LG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야수 중에는 넥센 강지광(24)과 KIA 강한울(23)이 주목을 받았다. 투수에서 야수로 전향한 강지광은 시범경기에서 3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려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파괴력만큼은 박병호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일단 강지광을 2군에 내려 보내 경기 경험을 쌓도록 한 뒤 시즌 도중 외야진에 공백이 생길 때 히든 카드로 투입할 복안이다. 강한울(23)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무기로 1군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시범경기 성적은 12경기 출전 타율 2할7리 1홈런 3타점, 실책은 1개를 기록했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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