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의 키워드인 '창조경제'에 맞춰 기업들도 '창조경영'에 총력을 쏟고 있다. 창조경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및 국내경제환경하에서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기도 하다. 끊임없는 자기혁신과 창조적 가치창출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 국내 기업들은 어떤 노력들을 경주하고 있는지 들여다본다.
LG는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에너지 ▦친환경 자동차부품 ▦리빙에코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구본무 LG 회장은 지난해 9월 임원세미나에서 "그 동안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선행기술에 대한 준비와 상품 개발의 자신감은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의 강점인 융복합 IT 역량에 틀을 깨는 창의력을 더해 시장의 판을 흔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의 주력사업인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등의 분야에서 디바이스ㆍ부품소재ㆍIT서비스 등 계열사간 융복합 IT역량이 활발히 적용되고 있고, 자동차부품, 에너지솔루션 등 차세대 성장엔진 사업에서는 새로운 시장을 창조할 수 있는 창의력이 더해져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구 회장은 또 올해 1월 신년사를 통해 "신사업들은 일등을 하겠다는 목표로 철저하고 용기 있게 키워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LG는 ▦에너지 분야에서는 발전용 연료전지, ESS, 스마트그리드, 태양전지 사업을 ▦친환경 자동차부품 분야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및 모터, 외관용 경량소재, 카인포테인먼트 사업을 ▦리빙에코 분야에서는 차세대 조명, 수처리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키울 계획이다.
아울러 혁신적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움직임도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LG는 'LG-LIFE' 를 지난해 10월 오픈 한 이후, 3월부터 직원들이 시장선도 상품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고 시제품 개발까지 도전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 '퓨처 챌린저(Future Challenger)' 프로그램을 가동 했다. 직원들이 시장선도 상품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사업화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해 동기 부여하는 한편 도전과 건전한 실패를 받아들이는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다.
퓨처 챌린저 공모에는 스마트 디바이스, 차세대 ITㆍ통신, 헬스케어ㆍ바이오 등 분야에서 총 1,000여건의 아이디어가 나왔고, 두 차례에 걸친 심사과정을 통해 6건의 아이디어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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