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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안보 정상회의] 몸살 난 박근혜 대통령… 국왕 주최 만찬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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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안보 정상회의] 몸살 난 박근혜 대통령… 국왕 주최 만찬 불참

입력
2014.03.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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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의 규제개혁 마라톤 끝장 토론'에 이어 네덜란드ㆍ독일 순방에 나서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왔던 박근혜 대통령이 결국 몸살이 났다.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박 대통령은 24일 저녁(현지 시간) 네덜란드 왕궁 하우스텐보스에서 열린 국왕 주최 공식 만찬 행사에 불참했다. 지금까지 7번 차례의 해외 순방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공식 행사를 거르기는 처음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박 대통령이 몸살기가 있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국왕 만찬 행사에 대신 갔다"며 "네덜란드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계속 회의 자료를 읽으면서 잠을 제대로 못 잤고 네덜란드에 도착해서도 한중회담을 갖는 등 강행군을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한미일 정상회담 등도 있어서 좀 쉬면서 준비하는 게 낫겠다 싶어 윤 장관이 대신 갔다"며 "괜히 감추고 그러면 큰 일 때문에 안 간 줄 알까 봐 밝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 이튿날인 25일에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핵안보정상회의 본회의에 참석하며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민 대변인은 "최근 7시간의 마라톤 토론에 이어서 순방에 나서는 강행군으로 인한 과로 같다"며 "박 대통령이 하루 쉰 다음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회의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의 몸살은 갑작스런 한미일 정상회담ㆍ한중 정상회담 성사로 인해'저녁이 없는'일정이 계속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23일 오전 서울공항을 출발한 박 대통령은 12시간에 걸친 비행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공항에 도착한 뒤 헤이그로 이동했고 3시간여 뒤인 오후 8시40분쯤(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1시간 가량 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튿날인 24일에는 오전 8시부터 마틴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갖고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과 단독 오찬을 갖고, 오후에는 핵안보 정상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개막 연설에 나서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박 대통령은 25일에도 오후 6시30분에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 베를린으로 이동하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헤이그=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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