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백기덕 원정사 열반

원불교는 평타원 백기덕 원정사가 25일 새벽 열반했다고 이날 밝혔다. 세수 88세, 법랍 66년.

1948년 정산 종사에게서 기덕(起德)이라는 법명을 받아 입교한 고인은 2000년 종사(宗師)법훈을 서훈했다. 미국 뉴욕 등 해외 교화에 힘썼으며 모스크바 교당 부설 원광한국학교의 한민족문화큰잔치를 5,000여 명이 참여하는 러시아 주요 축제로 자리잡게 했다. 원만하고 바른 스승이란 의미의 원정사는 원불교 6개 법계(法階) 가운데 출가위인 5단계 이상의 수행을 성취한 이에게 부여되며, 위로는 최고위인 대원정사가 있다.

장례는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27일 오전 5시 30분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