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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어린이가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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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어린이가 희망입니다"

입력
2014.03.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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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 출신 동화작가 이상배(62)씨가 아동도서 1,200여권을 증평군립도서관에 기증했다.

25일 증평군에 따르면 이 작가가 자신의 동화책을 포함한 아동관련 도서 1,200여권을 기증함에 따라 이를 군립도서관 1층 어린이자료실에 비치할 계획이다.

증평군립도서관은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증평읍 송탄리에 연건평 2,900㎡(지상 3층, 지하 1층)규모로 건립됐으며 4월 1일 개관식을 갖는다.

고향에 첫 군립도서관이 생긴다는 소식을 접한 이 작가는 증평군에 연락해 도서를 희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작가와 증평군의 인연은 2011년 군이 독서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추진한 '책으로 여는 증평'1호 군민 추천도서로 이 작가의 를 선정하면서 시작됐다. 증평 도안초등학교 37회 졸업생인 이 작가는 5년 전부터 매년 모교에 아동도서 100여권씩을 기증하고 있다.

그는 "평소 책을 많이 접하지 못하는 고향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내용의 책을 선사하고 싶었다"며 "아이들에게 '책을 보지 않는 사람에겐 꿈과 희망이 없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배 작가는 1982년 월간문학신인상에 가 당선돼 아동문학가로 등단한 뒤 등 향토색 짙은 동화 200여권을 펴냈다. 방정환문학상을 비롯해 윤석중문학상, 이주홍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동리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 어린이도서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도서출판 을 운영하고 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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