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가 3개월 만에 부상 병동으로 전락했다.
텍사스는 올 오프시즌에서 전력 보강을 가장 잘한 구단 3위였다. 미국 NBC스포츠는 지난12월 “프린스 필더와 추신수를 영입한 텍사스의 전력이 많이 강화됐다”며 “내년에는 가장 강력한 타선을 지닌 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 세인트루이스가 1위, 탬파베이가 2위였다.
하지만 텍사스는 최근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한숨짓고 있다. 주전 포수 지오바니 소토, 2루수 주릭슨 프로파가 최장 3개월간 결장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25일(한국시간) “소토가 오른 무릎 연골 파열로 수술대에 올라 10∼12주 자리를 비울 것”이라고 전했다. 소토는 전날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포수석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수술 날짜는 27일이다. 특급 유망주 프로파 역시 MRI 촬영 결과 오른 어깨근육이 찢어져 10~12주 재활이 필요한 상태다.
이게 끝이 아니다. 텍사스는 외야수 엥헬 벨트레도 부상자 명단에 오른 채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왼팔에 지속적인 통증을 느끼고 있어 다음달 1일 필라델피아와의 홈 개막전에 좌익수로 나설 수 있을지 의문이다. 당초 개막전 선발이 유력했던 다르빗슈 유도 목에 통증을 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상당수 선수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며 “아무리 포장해도 좋게 표현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함태수기자
한국스포츠 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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