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한 2014시즌 프로야구가 2년 만의 700만 관중 재돌파를 자신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관객 유치 목표를 25일 발표한 가운데 올 시즌 9개 구단의 정규시즌 목표 관객은 총 701만9,680명으로 경기당 평균 1만2,187명이다. 목표를 달성하면 지난해 총 입장 관중 644만1,945명(경기당 평균 1만1,184명)보다 9% 증가한 수치다. 프로야구의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은 2012년의 715만6,157명이다.
700만 관중은 역시 ‘빅 마켓’인 LG와 두산, 롯데가 키를 쥐고 있다. 지난해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LG가 124만명을 목표로 적어 냈다. 지난해 LG의 관중은 128만9,297명으로 9개 구단 중 가장 많았다. 두산의 올해 목표 관중은 115만명으로 LG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6년 연속 100만 관중 돌파를 노린 지난해 성적 부진 등으로 77만731명을 유치하는 데 그친 롯데는 올해 목표 관객을 100만명으로 잡고 성적과 흥행 모두 명예 회복을 선언했다.
인천 야구의 자존심 SK도 올 시즌 100만 관중을 목표로 잡았다. 관심을 모으는 KIA는 67만2,000명을 목표로 내세워 구단 역대 최다 관중에 도전한다. KIA는 새 홈구장인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역사적인 첫해를 시작한다. 대전구장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한 한화도 지난해보다 21.5% 증가한 47만80명의 관중을 모으겠다는 각오다.
두 번째 시즌을 맞은 NC는 지난해와 비슷한 53만7,600명, 넥센과 삼성은 각각 48만명과 47만명을 목표로 잡았다.
700만 관중 재돌파의 관건은 역시 관중들의 재미와 편의다. 외국인타자의 재등장과 자유계약선수(FA)의 이동으로 전력이 평준화돼 볼 거리는 풍성하다. 또 구장마다 관람 편의와 선수단 부상 방지를 위한 시설 개선으로 시범경기에서 관중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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