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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에너지 컨설팅으로 전기요금 18%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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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에너지 컨설팅으로 전기요금 18% 줄였다

입력
2014.03.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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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65개 아파트 단지 10만5,058세대에 대한 공용부문 에너지컨설팅을 통해 전기요금을 18% 절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KT와 함께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진행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별 전기사용 특성에 맞게 전기요금제를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컸다. 65개 단지 중 15개 단지는 전기요금제를 변경한 결과 연간으로 환산해 5억3,000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 A 아파트의 경우 전기요금제를 현재 종합계약에서 단일계약으로 변경해 연간 1억1,000만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봤다. 컨설팅 결과 공용 전기료 점유율이 20~25% 이하인 5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에서는 세대 전기료에만 누진제가 적용되는 종합계약보다 세대ㆍ공용 전기료에 모두 누진제가 적용되는 단일계약이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전력 차단에 따른 전기요금 절감 효과도 컸다. 컨설팅 결과 65개 단지 10만여 세대에서 생활 속 대기전력을 10%만 차단해도 연간 28억원에 달하는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아파트단지 내부시설인 관리사무소, 노인정, 어린이집 등의 소규모 냉ㆍ온수기 181대에 대기전력 차단 타이머식 콘센트를 이용해 연간 3,000만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아울러 지하주차장, 승강기 등의 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하고 움직임 감지 센서를 부착해 밝기 제어 방식을 도입하면 최대 80%의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이번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아파트 공용부문 전기 절약 방법 매뉴얼을 마련하고, 컨설팅 대상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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