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4일 신형(LF) 쏘나타를 공식 공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국민차'로 불려온 쏘나타 시리즈의 제7세대 모델인 이번 신차의 가격은 종전 모델보다 45만~75만원 오른 2,225만~2,990만원으로 책정됐다.
신형 쏘나타는 전체적으로 역동적 이미지는 이어가면서도. 더욱 단단해 보이는 외관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열린 공개 행사에서 인치왕 현대차 부사장은 "화려한 곡선을 강조했던 6세대(YF) 쏘나타를 부담스러워한 소비자들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신형 쏘나타는 절제된 품격과 가치 표현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길이는 구형보다 35㎜ 늘어난 4,855㎜, 폭은 30㎜ 넓어진 1,865㎜로 차제가 커졌다. 이에 따라 실내 공간도 넓어졌다. 트렁크는 골프백 4개가 들어갈 만큼 용량이 늘었다. 논란을 빚었던 공인복합연비는 리터당 12.1 ㎞로 확정됐다.
현대차 김충호 사장은 "쏘나타는 현대차가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모델"이라며 "이 같은 위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현대차의 역량을 총 결집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6만3,000대, 해외 16만5,000대 등 모두 22만8,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년 목표는 33만8,000대이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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