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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플러스한국대구 - 통영멍게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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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플러스한국대구 - 통영멍게비빔밥

입력
2014.03.2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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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향을 타고 봄이 와요!

멍게는 계절을 가리지 않는 별미지만 봄철에 향과 맛이 가장 그윽하다. 잃어버린 입맛을 찾는데 멍게만한 것도 없다.

대구에 몇 안 되는 멍게집 중 하나인 통영멍게비빔밥은 남구 봉덕동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구에서도 일부러 찾아올 만큼 멍게 매니아들의 미각을 잡고 있다.

모든 음식에 재료가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이지만 이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멍게의 경우 냉동멍게는 향이 없고 쓴맛이 난다. 또 멍게를 수족관에 오래 보관하면 특유의 향이 약해지고 쫄깃한 식감이 떨어진다. 싱싱한 멍게를 전날손질 해 바로 올려야 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이집은 연예인 단골이 많기로 유명하다. 가수 김범룡씨의 경우 대구에 오면 꼭 이집에 들러 멍게칼국수를 먹는다. 직접 손으로 뽑은 칼국수에 멍게향이 그윽하게 퍼진 손국수는 타 식당에서는 절대 따라올 수 없는 맛이다. 칼국수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국물을 말끔히 비우게 만드는 묘한 맛이 숨어있다. 최근에는 가수 스페이스에이가 방문해 멍게물회를 먹고 “멍게향이 진하게 배어있어 국물까지 깨끗하게 비웠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야채의 신선도 또한 멍게 못지않게 중요하다. 비법은 무조건 당일 공수한 야채만 사용한다. 당근, 상추, 양배추 등의 아삭함과 멍게의 식감, 멍게향 3박자가 맞아야 멍게요리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메인메뉴는 멍게 비빔밥, 멍게 칼국수, 멍게 물회다.

대구 남구 봉덕동 632-5, 053-475-1040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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