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종화 대구북구청장 국회의원 꿈 물 건너가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종화 대구북구청장 국회의원 꿈 물 건너가나

입력
2014.03.24 08:00
0 0

이종화 대구북구청장이 개발제한구역의 LPG 충전소 특혜허가 의혹으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청장은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겨냥, 3선 임기를 3달 앞두고 사퇴할 예정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24일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북구청은 지난해 그린벨트 내 LPG 충전소 2곳을 허가하면서 배치계획 수립 과정의 절차상 하자가 지적됐다. 이 충전소 2곳의 부지 소유자의 남편이 이 청장의 고교 동문인데다, 당초 불허된 충전소 배치계획 수립 문제가 이 청장의 지시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10월 청와대로부터 통보받은 이 민원에 대한 감사결과 LPG 충전소 2곳이 9개월 간격으로 잇달아 허가났고, 사업대상지 신청자격도 임의로 제한하면서 특혜 소지가 많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절차로만 봤을 때 위법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로부터 감사자료를 넘겨받은 경찰은 LPG 충전소 허가 담당부서 공무원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혐의가 드러날 경우 본격적인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 청장은 최근 “31일쯤 구청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혀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대구시장 공천을 신청한 서상기(대구북구을) 의원이 공천을 받고 사퇴할 경우 7월30일로 예정된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120일 전에 공직자가 사퇴해야하기 때문이다.

북구의 한 주민은 “3선 단체장이면서 국회의원도 꿈꾸고 있는 이 청장의 청렴도를 검증하기 위해서도 경찰이 LPG 충전소 특혜허가 의혹을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