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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産ㆍ 學ㆍ 官 트랙’동반성장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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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産ㆍ 學ㆍ 官 트랙’동반성장모델 제시

입력
2014.03.24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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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취업기회 확대‘윈-윈’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으로 취업난을 해결한다’

경남도와 경남지역 대학, 기업체들이 산학관 협약을 통해 기업의 주문식 교육에 따른 맞춤교육하고 이들 대학 출신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취업연계프로그램을 구축, 이상적인 동반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 내 고졸 직원들이 일하면서 대학 진학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현장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사내 대학개설도 또 다른 지역밀착형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7개 대학과 ‘KAI트랙’개설

경남도는 도내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확대를 위해 지난해 11월 KAI와 경상ㆍ창원ㆍ경남ㆍ 인제대 등 4개 대학과 ‘KAI트랙’협약을 체결했다.

‘KAI트랙’은 경상대 항공우주시스템공학 및 기계공학부, 창원대 전자공학과, 경남대 기계공학부, 인제대 정보통신학과 3학년을 대상으로 현장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트랙을 개설, 학과성적과 어학성적 일정점수 이상을 이수한 대학별 10명씩 모두 40명의 학생에게 KAI 채용 시 우선선발 조건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KAI는 또 최근에는 창원문성대, 동원과학기술대, 한국폴리텍대 항공캠퍼스와도‘KAI전문대학트랙’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3개 대학은 항공분야 맞춤형 교육과정인‘KAI 전문대학 트랙’학과를 개설, 운영하게 되며 도는 행정적 지원 등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KAI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생(예정자 포함) 30명(대학별 10명씩)을 우대 선발하게 된다.

‘LG전자트랙’, 창원문성대 등 3개대

창원공단 LG전자도 창원문성대학, 마산대학,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등 도내 3개 대학에‘LG전자 트랙’과정을 개설키로 협약을 체결했다.

창원문성대는 기계과와 전기과, 마산대는 로봇메카트로닉스과,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는 금형디자인ㆍ기계과 등에 ‘LG전자 트랙’을 운영키로 하고 올 2학기부터 1학년 각 5명씩을 선발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성적 우수 학생에 대해 LG전자 입사전형을 치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트랙 교육과정은 1년으로, 내용 등은 LG가 개발하고 강사진 등 교육운영은 각 대학이 자체 운영하게 된다. LG는 이 트랙을 이수한 졸업생을 우대 선발할 예정이다.

이 트랙 개설로 지난해부터 경남도의 취업을 연계한 맞춤형 인재양성과정은 지금까지 모두 85명으로 도내 대학 졸업생들에게 대기업 취업 루트를 열어주는 성과를 올렸다.

창원대-두산重, 창원문성대-한국남부발전…사내대학 개설

두산중공업은 창원대에 기술직 사원들이 대학과정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두산중공업학과’를 개설, 이번 신학기부터 학사일정을 시작했다.

4년 과정인 이 학과는 고교 및 전문대를 졸업한 현장 20~50대의 기술직 사원들이 신입과정 27명, 편입과정 30명 등 총 57명이 등록해‘주경야독’을 시작했다.

수업은 평일에는 직원들이 퇴근한 후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 내 강의실에서, 주말 수업은 창원대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회사는 학기당 등록금 50%를 지원하고, 성적 우수자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한다.

한국남부발전 하동화력발전소와 창원문성대학도 에너지 분야 미래 인재양성을 위해 ‘맞춤형 사내전문대학’을 개설, 2012년부터 에너지탄소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마이스터 졸업자와 협력사에 재직 중인 고졸사원들을 에너지산업의 미래 전문인력으로 양성해 국내 발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부의 선취업ㆍ후학업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사내대학을 개설했다.

하동화력발전소 내 교육장에 개설된 사내대학에는 2012년 9월 1기생 20명이 2년 과정의 정규 교육과정을 밟고 있다.

교육과정은 창원문성대 교수진들과 하동화력의 석사학위 이상 학력을 가진 직원들이 이론 및 현장교육을 함께 실시하는 현장 맞춤형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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