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 여름 장마철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침투형 빗물받이와 침투트랜치를 설치한다.
서울시는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에 빗물을 모아 땅 속으로 보내는 '침투형 빗물받이'1,113개와 '침투트랜치'725m를 주요 침수취약지역에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설은 기존 빗물받이에 빗물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구멍이 뚫린 침투통과 투수관이 연결돼 빗물이 땅 속으로 잘 스며들게 돕는다. 이에 따라 빗물이 저지대에 몰리는 등 침수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토양의 자연성 회복에도 기여한다.
시는 지난해, 2010년 침수피해가 많았던 광화문지역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침투형 빗물받이 103개를 집중 설치한 바 있다.
시는 이와 더불어 주요 침수지역에 ▲빗물받이 1,401개 신설 ▲비닐 등에 막혀도 빗물 유입이 가능한 측면통수형 빗물받이 150개 ▲빗물 유입이 쉬운 연속형 빗물받이 3,030m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각 자치구에 예산 46억원을 배정했으며 우기 전에 모든 공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되는 다양한 빗물유입시설 등이 침수피해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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