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에 자연친화적 최첨단 장례시설인 '순천시립 추모공원'이 4월 문을 연다.
시는 최근 양율길(야흥동) 일대 4만800㎡ 부지에 들어선 시립 추모공원을 내달 중순 개장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1981년부터 운영해 온 '연화원' 시설이 오래되고 편의시설이 부족한 데다 최근 장례문화 변화로 화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2006년부터 새로운 추모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에 완공된 추모공원은 화장장, 봉안당, 유택동산 등 전체 면적 4,247㎡의 규모에 화장로 5기, 봉안함 6천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고별실, 개별 분향실, 대기실, 매점, 카페 등의 내부 편의 시설과 함께 214대의 대규모 주차장, 휴식마당, 건강마당 등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춰져 있다.
이용료는 순천시민 기준으로 화장 5만8.000원, 봉안(15년) 18만원, 유택동산 1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립 추모공원 개장으로 화장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묘지로 말미암은 국토훼손이 줄어들고 자연환경 보호에 이바지해 자연과 하나되는 선진 장례문화 정착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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