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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지방자치경영대상] 대통령상, 제주 우근민 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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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지방자치경영대상] 대통령상, 제주 우근민 도지사

입력
2014.03.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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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청정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내국인뿐만 아니라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글로벌 국제관광지다.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UNESCO)가 인증하는 자연환경 분야 3관왕에 지정된 데 이어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되면서 '제주'라는 브랜드 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뉴스 전문채널 CNN은 제주를 '아시아 최고 신흥 주말 휴양지'로 소개했으며 중국의 환구시보는 하와이, 몰디브와 함께 '세계 3대 섬 관광지'로 선정하는 등 제주는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이 최근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전국 16개 시ㆍ도 가운데 행복ㆍ경제상태ㆍ주거상태ㆍ소방서비스ㆍ직장생활 만족도 1위를 차지했고, 경제성장률과 고용률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제주는 한국인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지역이 됐다.

우근민(72) 제주도지사는 "제주가 갖고 있는 최대 강점이 관광"이라며 "서민경제 살리기나 일자리 창출 등 모든 것이 결과적으로 관광과 연결되기 때문에 관광 분야에 더욱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제주는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만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국내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었다. 관광객 증가는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일자리 창출 등 제주 경제의 변화와 성장을 주도했다. 2012년 제주 경제성장률은 5.3%로 전국평균 1.9%보다 2배 이상 높았고, 수출기업과 제주 이전기업, 투자 등의 확대로 고용률(70.8%) 역시 전국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1차산업도 3년 연속 조수입 3조원을 달성했고, 가구당 농가소득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제주가 살기 좋은 곳으로 각광받으면서 '제주앓이', '제주에 살어리랏다' 등의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은퇴자가 가장 살고 싶어하는 곳으로 제주를 지목하고, 정착하는 이주민이 늘어나면서 제주는 인구 60만 시대에 진입했다. 최근 3년간 순유입 인구만 1만5,476명에 달한다. 우 지사는 "이러한 결과는 제주가 경제성장 지표뿐 아니라 삶의 질에서도 도민들이 느끼는 행복수준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방증"이라며 "올해 국내외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제주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 지사는 수출 1조원 달성을 위해 수출전담기구를 만드는 등 경제영토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그 결과 2009년 2억6,000만달러였던 수출실적은 지난해 7억4,000만달러로 184% 증가했다. 수출국가는 31개에서 47개국으로, 수출기업은 114개에서 203개로, 100만달러 이상 수출기업은 19개에서 33개로 각각 늘어났다.

제주도는 올해 경제성장률 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광객 2,000만명 시대 준비, 문화융성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 일자리창출 등 경제활성화와 1차산업 경쟁력 강화 등 4대 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 대한민국 1호 말특구 지정을 통해 제주를 말산업 육성 거점으로 개발하는 한편 용암해수를 활용한 물산업, 전기자동차, 스마트리드 확산, 풍력발전 투자 확대 등 청정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우 지사는 "제주의 각 경제주체, 도민, 행정이 합심해서 2018년까지 지역내총생산(GRDP) 20조원, 소득 3만달러, 인구 70만 시대를 반드시 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경제적 실리가 도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하면 제주도가 기치로 내건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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