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대표와인 옐로우테일이 2005년 국내에 진출한 이후 10년 동안 315만병을 판매했다.
국내 진출 1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존 카셀라(사진) 카셀라와이너리 사장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주력하는 시장”이라며 “이르면 내년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더욱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출신인 그는 1969년 부친 필리포 카셀라가 설립한 와이너리를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다.
호주 상징인 캥거루와 왈라비가 레이블에 표시된 옐로우테일은 카셀라 와이너리의 대표제품으로, 2001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을 표방하며 전 세계 50여국에 출시됐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즐겨 마시는 이 제품은 가격이 1만원대여서 국내에서도 하루 평균 1,000병씩 팔리는데, 세계 7번째 규모다.
특히 최근 5년간 판매량이 연 평균 17.3%씩 성장해 롯데주류의 수입와인 150여개 가운데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카셀라 사장은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이탈리아 산 모스카토 와인 판매를 강화하고, 와인에 과일과 탄산수를 섞어 당도를 높인 샹그리아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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