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시범경기부터 박 터진 2014시즌 프로야구, 월드컵ㆍ아시안게임 악재 없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시범경기부터 박 터진 2014시즌 프로야구, 월드컵ㆍ아시안게임 악재 없다

입력
2014.03.23 08:22
0 0

서른 세 번째 시즌을 맞는 2014년 프로야구의 전초전인 시범경기가 2주간의 리허설을 모두 마쳤다. 프로야구는 24일 미디어데이 행사를 연 뒤 29일 잠실(두산-LG)을 비롯해 4개 구장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3년 만에 재등장한 외국인타자와 굵직한 자유계약선수(FA)들의 이동으로 어느 해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하고 있다. 두산은 최종전인 23일 인천 SK전에서 13-9로 승리하며 4승5무2패로 2000년(드림리그) 이후 14년 만에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다.

시범경기 1위 팀이 한국시리즈 패권까지 차지한 경우가 6번 있어 기분 좋은 출발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두산부터 9위 롯데(4승1무6패)까지 승차는 불과 2경기로 정규시즌에서도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새 얼굴, 새 용병

4년 70억원에 SK에서 한화로 이적한 정근우(32)는 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2리(24타수 7안타)로 몸값을 할 조짐을 보였고, LG에서 KIA 유니폼으로 바꿔 입은 이대형(31ㆍ4년 28억원)은 타율 5위(0.357)에 올라 이용규(29ㆍ한화)가 빠진 KIA의 새로운 톱타자로 입지를 굳혔다. 67억원을 받고 KIA에서 한화로 옮긴 이용규는 재활 마무리 단계로 시범경기엔 2경기에서 두 타석만 들어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용병 타자 가운데는 SK 루크 스캇(36)이 홈런 2개를 치며 메이저리그 135홈런의 이름값을 했고, 한화 펠릭스 피에(29)는 홈런 4개로 정의윤(28ㆍLG)과 공동 홈런왕에 올랐다.

▲돌아온 에이스 양현종 김광현

오승환(32ㆍ한신)과 윤석민(28ㆍ볼티모어)이 빠졌지만 돌아온 에이스들이 야구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만수 SK 감독은 김광현(26)을 개막전 선발로 일찌감치 공개했다. 지난해 10승을 올리며 부활을 예고한 김광현은 시범경기에서도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35로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해 전반기에만 9승을 올린 뒤 주춤했던 KIA의 왼손 에이스 양현종(26)은 3경기에서 14.1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뽐냈다. 김광현, 양현종은 군에서 제대해 복귀한 장원준(29ㆍ롯데)과 함께 새로운 왼손 트로이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월드컵ㆍ아시안게임 악재는 없다, 700만 관중 재돌파 청신호

23일 LG-KIA전이 열린 잠실구장엔 오전부터 야구장을 찾은 관중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무료 개방하는 시범경기지만 외야석까지 가득 메워 이틀 연속 2만4,000여명(추산)이 꽉 들어찼다. 화창하게 풀린 날씨 덕도 있지만 시범경기에선 이례적인 관중 폭발이다. LG 관계자는 “외야석은 개방하지 않으려 했지만 내야석에 너무 많은 관중이 몰려 안전사고 위험을 우려해 모든 좌석 출입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시범경기에서 드러난 야구 열기라면 브라질 월드컵과 인천 아시안게임 여파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 시범경기 50경기에서 총 입장 관중은 31만4,286명(평균 6,286명)으로 지난해(24만2,476명ㆍ평균 4,758명) 대비 32.1%가 증가했다. 때문에 정규시즌 700만 관중 재돌파도 낙관하고 있다. 프로야구는 2012년 역대 최다 관중(715만6,157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644만1,945명으로 약 10% 감소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