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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터뷰

입력
2014.03.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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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인천시장 예비후보인 유정복 의원은 21일 인천시장 출마 배경과 관련해 “대통령과의 정치적 관계로 볼 때 (인천시장에 당선되면) 더 많은 예산 지원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부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유 의원은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8월 농림수산식품부장관으로 내정되던 당시를 떠올리며 “대통령이 빨리 다녀오시라고 했다”고 전했다. 대표적 친박 인사로 꼽히는 유 의원은 중진차출설에 대해서는 “부당하다고 생각했다면 애초에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_정치적 기반이 경기 김포인데 인천시장 출마로 방향을 튼 이유는.

“애초에 경기지사든 인천시장이든 고려한 적이 없다. 그저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에 일조하는 게 최우선이라 생각하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김포시민들에게 죄송하다. 출마 발표 직전 김포 곳곳을 돌며 ‘김포 유정복이 아닌, 대한민국의 유정복이 된 상황에서 내 생각대로만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웠다’고 말씀드렸다. 큰 결단을 내려준 (지지를 표명하며 사퇴의사를 밝힌)이학재의원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_여전히 박심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인천을 사랑하는 결단을 ‘박심’이나 교통정리 등의 논란으로 몰아가는 것은 저급한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 경선에서든 본선에서든 진정성을 보여 주겠다. 시민들이 판단해 줄 것이다.”

_지방선거 관리 주무부처(안전행정부) 장관으로 출마는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다.

“안행부는 이미 잘 짜여진 시스템을 갖고 있고 소속 공직자들도 공명선거 태세를 갖추고 있다. 후임 장관 하에 한 치의 착오 없이 공명선거가 치러질 것이다. 현 야당도 여당시절 과거 행정안전부 장관, 행자부 장관 등이 선거에 출마한 사실이 있다. 새삼스레 이 문제로 공세를 펴는 것은 정치적 흠집을 내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_영종도 복합리조트 건설 사업이 승인의 효과를 어떻게 보나.

“안행부 장관 시절부터 사업 관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정치적 판단을 떠나 인천과 국가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카지노, 외국인 ‘먹튀’로 인한 국부유출 등 부작용들은 제도 보완을 통해 극복할 사안이다. 이로 인해 사업 전체의 구상이 어그러져서는 안 된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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