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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리그 4월 잇달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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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리그 4월 잇달아 개막

입력
2014.03.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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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와 아마 바둑계를 대표하는 양대 리그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와 '하나은행 2014 내셔널바둑리그'가 다음달에 잇달아 개막한다.

KB리그는 4월 7일 개막식을 갖고 10일부터 정규리그 경기를 시작하며, 내셔널리그는 12일 개막식과 함께 1~2라운드 경기에 돌입한다.

KB리그 8개 출전팀의 사령탑 구성이 완료됐다. 지난해 우승팀 전남 신안군(작은 이상훈)을 비롯, 티브로드홀딩스(큰 이상훈), KGC인삼공사(김영삼), CJ E&M(한종진), 포스코켐텍(김성룡) 등 5개팀 감독이 유임됐고 SK에너지와 GS칼텍스는 각각 최규병, 김영환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올해부터 새로 KB리그에 참가하는 경기 화성시팀은 이정우가 감독으로 선임됐다.

올해 KB리그는 몇 가지 점에서 지난해와 크게 달라졌다. 먼저 예선과 랭킹시드제를 없애 선수 선발을 완전히 팀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또 다른 변화는 정규리그의 승리 수당이 대폭 인상됐다는 것. 지난해에는 승자에게 125만원, 패자에게 50만원이 지급됐지만 올해부터는 승자 400만원, 패자 70만원으로 승리수당이 세 배 이상 올랐다. 승자와 패자의 대국료 차이가 엄청나다. 한편 상위 랭커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마련된 1지명수당은 승패에 관계없이 판당 40만원씩 지급키로 했다.

반면 우승팀에 지급하는 상금이 지난해 3억원에서 2억원으로 줄었고 준우승 상금도 2억에서 1억으로 삭감됐다. 선수들의 승부욕을 북돋우고 치열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새로 도입된 방안이라지만 자칫 팀 성적보다 선수 개인의 승리를 더 중시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도 없지 않아 보인다.

정규리그 대국 방식도 약간 달라졌다. 지난해 속기 4판, 장고바둑 한 판이던 것을 올해에는 각자 생각시간 1시간 30분의 장고 바둑 세 판과 10분짜리 속기 2판으로 바꿨다. 최근 세계대회서 한국 바둑이 부진을 겪는 이유 중에 하나로 속기의 폐해가 지적됨에 따라 생각시간을 늘려서 세계대회 적응력을 높이려는 취지다.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토요일과 일요일에 열리는 정규리그 경기 첫 날엔 장고바둑 두 판이 동시에 진행되며, 둘째 날에 속기 두 판과 장고 바둑 한 판이 함께 진행된다.

2군리그 운영방식도 달라졌다. 대회 명칭이 '퓨처스리그'로 바뀌었고 지난해 각 팀 4명이었던 선수 정원을 3명으로 줄여 3판 2선승제로 승부를 가린다. 특히 퓨처스리그 선수는 KB리그에 아무 제한 없이 기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깜짝스타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26일 오후 4시부터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선수선발식이 열리며 개막식은 7일 오전 11시부터 63빌딩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 서 펼쳐진다.

대한바둑협회가 주최하는 아마바둑계 최대 기전 내셔널리그에는 전국 10개 시도에서 12개팀이 출전한다. 서울 건화와 천일해운, 인천 에몬스가구, 대구 덕영, 전북 알룩스, 부산 데코스위치 등 기업팀과 경기 고양시와 화성시, 충청북도, 광주광역시, 경남 함양군, 전남 순천시, 등 지방자치단체팀이 함께 참여했다.

각 팀은 만 40세 이상 시니어선수 2명과 19세 이상 40세 이하 주니어선수 2명, 19세 이상 여자선수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하며 군 입대와 입단으로 결원이 생길 경우에는 충원이 가능하다. 아마 랭킹 1위 조민수를 비롯, 박성균, 박강수, 송홍석, 홍무진, 김수영, 송예슬 등 국내 정상급 아마추어 기사들이 총출동, 소속팀의 명예를 위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내셔널리그는 12일 개막식과 함께 1~2 라운드 경기에 돌입, 8월까지 총 11라운드에 걸쳐 정규리그를 진행한 후 9~10월에 상위 6팀이 포스트시즌 경기를 벌여 우승팀을 가린다. 이른바 프로농구 방식이다. 우승팀에 1,000만원, 준우승팀에 500만원이 지급되며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MVP, 다승상, 감독상 등 개인상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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