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한조 외환은행장 취임 "영업력 회복에 최우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한조 외환은행장 취임 "영업력 회복에 최우선"

입력
2014.03.21 11:50
0 0

"위기는 기회와 함께 온다고 했다."

김한조(사진) 신임 외환은행장이 21일 열린 취임식에서 수익성 회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영업력 강화를 내세웠다.

김 행장은 "연간 1조원씩 나던 이익이 지금은 3분의 1로 줄어 일부 지방은행 수준까지 급락했다"며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외환은행의 연간 순이익은 2012년 6,552억원에서 지난해 3,604억원으로 45%가량 줄었다. 그는 이어 "영업력 회복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포트폴리오(자산배분)를 조정해 중소기업과 소호(SOHOㆍ자영업) 고객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영업부문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김 행장은 "32년의 은행생활 경험상 일선 영업점 직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 잘 알고 있다"고 영업부문에 힘을 실어줬다.

하나금융그룹과의 협력도 강조했다. 김 행장은 "하나금융 가족이 됨으로써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며 "한가족 이라는 인식을 높이도록 직원 간 공동행사와 연수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면 후배들이 외환은행의 전통을 이어받아 경쟁력을 갖춘 직원으로 성장해 가도록 선배들이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역사상 첫 원자폭탄 투하를 결정했던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 책상에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란 글귀를 써 붙였는데 이 글귀로 취임 첫날 각오를 대신한다"고 끝을 맺었다. 1982년 외환은행에 입행한 김 행장은 2000년 퇴임한 이갑현 전 행장 이후 14년만의 외환은행 내부 출신 행장이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