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종영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 그대)'의 주연 배우 전지현과 김수현을 선봉에 세워 중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별그대 주인공인 전지현, 김수현과 중국시장 전속 광고 모델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별그대는 중국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조회 수만 25억 회를 넘는 등 중국 전역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중국 공산당 서열 6위인 왕치산 상무위원은 '별그대를 만드는 한국을 배우라'고까지 공무원들에게 촉구했을 정도다.
전지현과 김수현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를 비롯해 UHD TV, 태블릿 PC, 냉장고 등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 광고 모델로 중국 소비자들과 만난다.
특히 '김연아 에이컨' 처럼 아무리 유명한 모델이더라도 동시에 한 개 제품 이상의 광고를 맡기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점을 감안하면, 두 사람에게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 전부를 한꺼번에 맡긴 것은 파격으로 여겨지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또 다른 드라마 '상속자들' 영향으로 역시 중국에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이민호와 중국 내 광고 모델을 계약을 맺었다. 이민호 역시 TV 휴대폰 생활가전 등 LG전자의 모든 주요 제품의 얼굴로 나선다. 중국에서 전지현ㆍ김수현(삼성전자) 대 이민호(LG전자)의 한판 대결이 펼쳐지게 된 셈이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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