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초로 뉴타운 지정을 받았지만 세입자 보상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었던 남구 주안2·4동 재정비촉진사업이 주안초교 일대 선도사업 추진을 계기로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인천 남구는 주안 2·4동 재정비촉진지구 내 도시개발1구역(주안초 일대)의 복합개발시행자인 ㈜에스엠씨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에스엠씨는 실시협약에 따라 주안초 일대 2만4,400㎡에 연면적 11만7,000㎡ 규모의 종합의료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여성 전문 병원과 외국인 환자를 위한 글로벌 병원 등이다.
종합의료시설 주변에는 연면적 8만㎡ 규모의 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에스엠씨는 2016년 주안초 이전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2018년까지이며, 총 사업비는 4,800억원으로 추산된다.
남구는 공사 기간 중 6,7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하고, 종합의료시설과 상업업무시설 입지에 따라 약 1만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업은 주안2·4동 일대 127만4,169㎡에 주택 2만1,861가구를 조성하는 재정비촉진사업의 선도사업으로 추진된다. 남구는 선도사업 추진으로 재정비촉진지구를 포함한 원도심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남구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개발로 인해 지역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 육아와 관련된 인프라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며 "상업 업무시설은 주안역세권의 배후지 역할을 담당하면서 인천지하철 2호선 역세권과 함께 원도심 개발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