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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띠 34득점’ GS칼텍스, KGC인삼공사 꺾고 PO 1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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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띠 34득점’ GS칼텍스, KGC인삼공사 꺾고 PO 1차전 승리

입력
2014.03.2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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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먼저 밟았다.

GS칼텍스는 20일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14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3-0(25-22 26-24 25-20)으로 승리를 거뒀다. GS칼텍스 베띠 데라크루즈(27)는 왼 새끼 손가락 인대 부상에도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34득점(공격 성공률 47.14%)을 기록,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베띠와 함께 토종 공격수 한송이(30)와 이소영(20)도 각각 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인삼공사는 조이스 다 실바(29)가 18득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32.07%에 불과했을 정도로 부진했다. 인삼공사는 서브 에이스에서 9-6으로 앞섰지만 베띠를 막지 못해 무너졌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1세트를 25-22로 따낸 GS칼텍스는 조이스의 후위 공격을 막지 못하고 중반까지 10-12로 끌려갔다. 그러나 GS칼텍스에는 ‘해결사’ 베띠가 있었다.

베띠는 17-17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내리 꽂은 데 이어 19-17에서 백어택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20-17로 점수차를 벌렸다. GS칼텍스는 24-22에서 서브 리시브 불안으로 듀스를 허용했지만 베띠가 오픈 공격으로 25-24, 배유나의 서브 에이스로 2세트를 가져왔다. 베띠는 가장 중요했던 2세트에만 혼자 14득점(백어택 9개)을 쓸어 담으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3세트도 시소 게임으로 흘러갔다. 베띠가 공격을 성공시키면 인삼공사 조이스가 반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GS칼텍스는 17-18에서 베띠가 후위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최유정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을 묶어 20-18까지 점수를 벌렸다. 베띠의 화력을 앞세운 GS칼텍스는 결국 24-20에서 정대영의 다이렉트 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양 팀의 2차전은 22일 인삼공사의 홈 구장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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