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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비상하나… 환승 무비자 입국 공항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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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비상하나… 환승 무비자 입국 공항 선정

입력
2014.03.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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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국제공항이'환승관광 무비자입국'프로그램 대상에 포함되면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전남도는 20일 법무부가 환승 관광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 대상 지역을 양양ㆍ청주ㆍ무안국제공항으로 확대하면서 무안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국내 공항으로 입국해 제주도 등 다른 지역으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는 승객이 비자 없이 환승공항 주변에서 72시간 머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3명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한해서만 적용된다.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인천과 김해공항만 승인됐다.

법무부는 또 김해공항과 무안공항을 통해 제주도까지 배를 타고 가는 중국 관광객에게도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고 도는 전했다.

도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무안을 거쳐 제주도로 가기 위해 4일 동안 비자 없이 광주·전남 지역에서 머물 수 있게 되면서 관광객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배를 이용하는 관광객에게 무비자 입국이 허용돼 관광, 쇼핑 등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무안공항 주변인 목포시, 완도군, 강진군 등지에서 제주도로 가는 배를 이용한 중국인은 3만여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무안~제주 항공노선은 일주일에 두 번 운항에 불과해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도는 예상했다.

도 관계자는"다음달부터 무안-중국을 오가는 전세기가 출항하는 것과 맞물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20여개 전담 여행사, 숙박업소, 식당 등에도 적극적으로 홍보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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