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과 안성준은 며칠 전 중국기원에서 열린 제2회 백령배 통합예선에 함께 출전했는데 안성준이 본선 32강에 오른 반면 박영훈은 예선 2회전에서 탈락, 희비가 엇갈렸다. 이번 백령배 예선에는 한국 선수 82명이 출전해 16명이 본선 티켓을 따냈고 본선 시드를 받은 4명을 포함, 20명이 다시 64강에 나선 결과 10명이 32강에 진출했다. 한편 중국은 22명이 32강에 살아남았다.
네 귀가 대충 정리됐으니 하변이 반상에 남아있는 가장 큰 곳이다. 원래 흑1로는 1부터 10까지 좌하귀를 먼저 정리한 다음 11로 벌리는 게 흔히 볼 수 있는 진행인데 김성진은 반대로 일단 하변을 차지한 다음 귀쪽에서 좀 더 강력한 수단을 노리려는 생각인 듯하다.
좌상귀에서 1로 젖히는 건 2로 응수했을 때 백의 다음 수가 마땅치 않다. 그래서 박영훈이 4, 6으로 밀어붙인 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그러자 흑이 7로 두점머리를 두드린 건 당연하고 이후 20까지 흑백 모두 크게 불만 없는 진행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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