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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솔비 깨고 나온 권지안, “더 많은 색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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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솔비 깨고 나온 권지안, “더 많은 색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입력
2014.03.20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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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팔색조’라는 수식어도 부족하다. 가수, 예능인, 화가, 강연, 봉사, 대학원 등 수많은 수식어로 매력을 드러내던 솔비가 결국 자신을 넘어서 또 다른 자신을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 솔비라는 예명을 벗어 던지고 본명 권지안으로 대중 앞에 선 그는 어쿠스틱한 장르의 음악으로 세상과 마주했다.

이번 변신에는 화려한 화장이나 액세서리, 섹시한 의상 등은 필요하지 않았다. 가장 깊은 곳에 숨겨 놓았던 솔직한 자신을 마주한 권지안은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해하면서도 설레는 모습이었다.

권지안은 “솔비라는 이름을 버리는 것이 아니다. 솔비라는 이름이 주는 선입견과 고정된 시선을 깨고 좀 더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다가가려는 노력으로 봐 주셨으면 좋겠다. 솔비와 마찬가지로 권지안이라는 한 사람도 인정받고 싶다. 음악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과정에서 내가 가진 또 다른 색을 보여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본명 권지안으로 활동에 나선 그는 스페셜 미니앨범 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는 권지안이 직접 작사한 곡. 지치고 힘든 이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를 비롯해 감성 발라드 , 실력파 보컬 겸 연주자 루빈과의 환상적인 호흡이 돋보이는 듀엣곡 등 총 6곡은 어쿠스틱한 감성이 풍성하게 담긴 앨범. 권지안은 “내가 성숙해가고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다. 대중에게 좋은 에너지와 영양을 주는 앨범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앨범에 대해 이야기 해 달라

=타이틀곡을 정할 때 와 두 곡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 를 고른 건 그간 여러 일을 겪으며 단단해진 과정이 담긴, 마음이 담긴 노래기 때문이다. 곡을 듣고 정말 즐겁게 노랫말을 썼다. 이 노래는 자신이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 평소에 나는 나 자신에게 특별하다고 주문을 건다. 그래서 행복해진다. 나처럼 주문을 걸면 모두가 특별해지고 행복해 질 수 있다고 믿는다. 어떻게 보면 는 응원가이기도 하다.

●창법이 새롭다. 변화와 성장에 대해 이야기 해 달라

=창법이 바뀌었다. 내 색을 찾기 위해 힘을 많이 빼고 노래하려고 노력했다. 가수로 살며 한 번쯤은 내가 해 보고 싶은걸, 나 스스로가 만족하는 음악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세상에는 나보다 더 노래를 잘하는 분이 훨씬 많다. 나는 내 목소리와 노래에 자신감을 갖고 싶었다. 그래서 가장 자연스러운 내 목소리를 내고 노래하며 감성을 전하려고 노력했다.

변화보다는 성장의 과정으로 봐달라. 다음엔 어떤 게 있을까 하고 스스로 기대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계속 노력하고 발전하는 중이다.

●이란 앨범 제목은 어떻게 만들었나?

=난 일찍 데뷔해 여러 일도 겪으면서 성장하고 있다. 벌써 데뷔 9년 차, 여자 나이로는 서른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여자가 30대를 맞이하면 다양한 부분에서 터닝 포인트가 온다고 생각한다. 내게 31세는 상큼한 터닝포인트가 될 거라고 기대하며 지은 제목이다. 그런데 주변에서 아이스크림이 생각난다고 하더라. 하하. 나와 함께 30대를 맞이하는 이들이 같이 공감하고 느끼는 앨범을 만들고 싶다는 염원도 담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앨범은 내게 있어 큰 도전이었다. 예전에는 화려하고 인기가 많은 가수의 모습을 찾았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내 노래를 하는 멋들어진 가수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음악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문미영기자

한국스포츠 문미영기자 mymo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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