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 파공부 긴급봉쇄 시스템 공동개발
충돌 등으로 선박의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과 합동으로 '파공부 긴급봉쇄 및 유출유 수집·저장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선체에 난 구멍을 신속하게 메우고 유출되는 기름을 회수하기 위한
것으로 원격 조정되며 영구 자석을 이용, 선체에 달라붙은 채 이동해 파공부위를 덮는다.
유출유의 압력에 따라 저압용과 고압용이 있으며 파공 부위가 클 경우 여러 개의 봉쇄장치를 이어 사용하거나 장치를 크게 제작할 수도 있다. 봉쇄작업 중 새는 기름은 수집기에 달린 호스를 통해 메인 저장장치로 옮긴다.
이 장치는 지난달 15일 발생한 부산 앞바다 기름유출사고를 계기로 개발됐다. 당시에는 완전 봉쇄까지 3시간이 걸렸으며 수작업의 어려움이 노출되기도 했다.
해경 관계자는 “이 장치를 이용하면 출동부터 사고수습까지 1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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