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금융 경찰' 금감원 신뢰에 치명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금융 경찰' 금감원 신뢰에 치명타

입력
2014.03.19 18:37
0 0

금융감독원 간부인 김모(50) 팀장이 KT ENS 협력업체들의 대출사기에 연루되면서 '금융 경찰'인 금감원의 신뢰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동양그룹 사태와 카드3사 고객정보 유출 부실감독 등으로 사면초가에 몰렸던 금감원은 도덕성마저 땅에 떨어졌다는 비난에 직면하게 됐다.

금감원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김 팀장에 대해 징계면직 등 엄중 조치할 예정이며 향후 유사사례 발생 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부 직원이 뇌물과 접대를 받은데다가 주요 피조사자의 도피까지 도와주면서 조직 전체의 신뢰와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금감원 관계자도 "한 개인의 일탈행위지만 검사ㆍ감독 공정성에 의심을 받게 됐다"며 "조직에 큰 피해를 입혔다"고 씁쓸해했다.

더구나 이번 사건이 지난해 동양사태에 대한 관리 감독 소홀에 대한 비난과 최근 카드3사 고객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금융당국 책임론이 비등한 상황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금감원 조직 전반에 대한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금감원이 지금까지 책임을 미루는 데 급급했다"며 "개혁에 가까운 쇄신이 없으면 신뢰를 되찾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