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다. 그만큼 야외활동을 할 때 무슨 옷을 입고, 어떤 신발을 신어야 할 지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 최선의 방법은 패션 경향에 맞으면서도 기능성까지 더해진 제품을 용도에 맞게 적절히 고르는 것이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다양한 국내외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봇물을 이루면서 지속적으로성장하고 있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아웃도어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16% 성장한 약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아웃도어 의류와 용품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아동용 아웃도어 제품이 따로 출시되는 등 소비자층을 다양하게 확대하고 있다. 골프, 트레킹 등 제품 종류가 늘어나는 것도 아웃도어 시장 확대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올해는 지난달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어 6월에 브라질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있는 등 연이은 스포츠 행사로 스포츠 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그렇다 보니 아웃도어 업체들은 일찌감치 첨단 원단을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투습, 방수, 방풍 등 여러 기능을 갖춘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따라서 올해는 다양한 기능을 강조하면서도 야외 활동 외에 일상에서도 무리 없이 입을 수 있는 제품들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봄에 유행할 아웃도어 제품들은 경량성, 활동성 등 기능강화는 물론이고 차분한 색상을 적용해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데일리아웃도어'제품들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며 "특히 캠핑문화 등이 확산되면서 기존 등산뿐 아니라 트레킹 등 각 활동에 특화된 제품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R은 봄철 등산에 필수품인 바람막이 재킷을 주력제품으로 선보였다. 진드기를 방지할 수 있는 천연추출 방취제로 가공해 벌레를 퇴치해주는 '안티 벅스 윈드브레이커'(사진)가 대표 제품이다. 회사 측은 야외활동 시 해충 피해를 걱정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어깨부분에 신축성 좋은 소재를 더해 활동성을 높였고, 경량소재인 나일론을 사용해 무게를 줄였다. 얇은 제품이지만 양쪽으로 안주머니가 장착돼 있어 가벼운 소지품을 휴대하기 좋다.
특이한 것은 별도로 휴대 가방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바람막이 재킷을 입고 다니다가 가방 안에 넣으면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다. 그만큼 활동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색상은 주황, 네온그린, 파랑, 회색 등 4가지다.
투습, 발습, 방풍 기능을 강화한 제품들도 있다. '와일드브레이커'는 기능성 듀퐁소재를 적용해 비나 바람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준다. 동시에 인체에서 발생되는 습기와 열을 신속히 배출해 체온 저하를 막아 준다.
허리와 팔꿈치의 배색부분은 소재를 달리해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재킷 표면은 코팅 처리를 통해서 쉽게 구겨지지 않도록 했고, 지퍼 안쪽으로 밝은 회색의 브랜드 로고를 무늬로 새겨 넣어 지퍼를 내렸을 때 패션감각이 돋보이도록 배려했다.
내수압 1만mm, 투습 1만g을 자랑하는 우수한 발수기능으로 우산 없이 외출했다가 비를 맞아도 가볍게 털어내고 입을 수 있다. 재킷 내외부에 주머니를 부착해 산책 시 가벼운 소품을 챙기기에도 좋다. EXR 관계자는 "이 제품은 최근 아이돌그룹 BTOB가 광고에서 직접 입고 나왔다"며 "회색, 빨강, 파랑 3가지 색상의 남녀공용으로 출시돼 연인이 맞춰 입기 좋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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