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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음악무대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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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음악무대 '잭팟'

입력
2014.03.1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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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 음악가들의 내한공연이 잇따르고 있다. 빌보드 차트를 오르내리는 유명 팝스타들의 대형 공연에서 국내외 음악가들이 함께 하는 야외 페스티벌, 마니아 층이 찾는 소규모 공연까지 유형도 다채롭다.

국내 음악 공연시장은 2010년부터 매출 규모가 음반ㆍ음원 시장을 넘어서기 시작한 이후 줄곧 성장해 왔지만, 지난해 해외 대중 음악인의 내한공연은 레이디 가가, 에미넴, 마룬 5, 엘튼 존 등이 한국을 찾았던 2012년보다 다소 위축된 양상을 보였다.

올해는 시작부터 뜨겁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팝 스타로 꼽히는 브루노 마스의 4월 첫 내한공연은 온라인 예매 창구가 열리자마자 2시간 만에 매진했다. 역시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존 메이어의 5월 공연도 벌써 1만장 이상 팔려나갔다.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의 5월 내한공연도 거의 성사 단계에 있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잇단 대형 공연은 대기업 협찬이 늘고 있는 것과 관계가 깊다. 브루노 마스의 공연은 아우디코리아, 존 메이어의 공연은 현대카드가 후원한다. 두 공연을 기획한 액세스 엔터테인먼트의 문소현 팀장은 "지난해는 내한공연에 대기업 협찬이 많지 않았는데 올해는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문화 마케팅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 일정표를 촘촘히 채우고 있는 건 비록 규모는 작지만 고정 수요층이 있는 마니아 장르 음악가들의 공연이다. 중소 규모 공연이 꾸준히 열렸던 R&B나 인디 록, 재즈 같은 장르 밖에도 올해는 J팝과 헤비메탈 공연의 강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부터 일본 록 밴드 방한 공연을 주로 기획하고 있는 제이박스 엔터테인먼트, 2012년부터 헤비메탈 공연을 집중적으로 열고 있는 도프엔터테인먼트, 그리고 국내외 재즈 연주자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플러스히치 등 특정 장르를 전문으로 다루는 기획사들이 늘면서 생긴 현상이다.

이 같은 공연은 대개 1,000명 미만의 관객을 수용하는 작은 공연장이나 라이브 클럽에서 열린다. 매출 자체가 크지 않아 비용도 최소화하고 적자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윤혜빈 플러스히치 팀장은 "가능한 한 적은 비용으로 공연을 기획해 작은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여는 데다 유명 연주자가 아니어도 국내 재즈 연주자들이나 재즈 팬 등 고정 관객층이 있어 안정적으로 공연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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