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전통시장들이 정부의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지역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19일 경남도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2014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남해전통시장과 창원상남시장 등 2곳이 선정돼 앞으로 3년간 각각 7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도는 2009년부터 시작된 이 공모사업에 첫 해 통영서호시장을 비롯, 지금까지 진주중앙유등시장과 거창시장,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진해중앙시장 등 5곳이 선정돼 전통시장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도는 남해전통시장은 ‘힐링 아일랜드’사업으로 탄력 받고 있는 남해관광개발사업과 연계해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창원상남시장은 도심에 위치한 입지요건을 살려 미래형 전통시장으로 탈바꿈 시키기로 했다.
이들 시장은 시장별 추진사업단을 통해 사업계획을 마련, 5월부터 본격 사업에 들어간다.
앞서 선정된 5개 재래시장의 탈바꿈도 호평 받고 있다. 도내 첫 문화관광형시장인 통영서호시장은 인근 동피랑 벽화마을과 통영한려수도케이블카 등 자연ㆍ관광자원과 연계한 상품개발과 문화공간 등을 마련해 지역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또 진주중앙유등시장은 정부시정 우수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연계한 다채로운 문화ㆍ체험행사로, 거창전통시장은 시장 브랜드 및 캐릭터 개발과 야간학교 및 주말시장 운영 등 지역친화적 프로그램 개발로 문화관광형시장의 성공모델로 꼽히고 있다.
진해중앙시장은 관광상품과 연계해 특성화 상품개발과 먹거리 개발로, 삼천포용궁시장은 시설현대화 사업과 ‘용궁나라’를 테마로 한 브랜드 개발로 대표적인 관광수산시장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각각 받고 있다.
하승철 경남도 경제통상사업본부장은 “전문가와 자문단을 구성해 시장별 문화와 특성을 살린 볼거리ㆍ먹거리를 개발해 스토리 있는 전통시장을 조성, 내ㆍ외국인들의 필수관광코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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