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자매결연 20주년…무용단 공연 등
울산에서 중국 창춘(長春)의 문화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울산시는 1994년 3월 15일 체결한 중국 창춘시와의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짱찡영(张晶莹) 부시장을 비롯한 창춘시 관계자 10명, 미술협회 회원 5명, 무용단 52명 등 67명의 대표단이 울산을 방문, 심포지엄과 전시회, 무용단 합동공연 등의 행사를 펼친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우선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한ㆍ중 미술 교류전’을 가진다. 1996년부터 해마다 상호 방문 전시가 이어져온 가운데 이번 교류전에는 울산지역 대표 작가 작품 250여점과 창춘의 대표 작가 작품 150여점 등 총 400여점이 전시된다.
또 25일 오후 3시 울산문화예술회관 회의실에선 ‘울산-창춘 관계의 발전적 미래 모색’이란 주제로 ‘울산~창춘 공동 발전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심포지엄에 앞서 양 도시는 앞으로 실질적 교류ㆍ협력을 통해 도시 공동 발전을 도모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25일 오후 8시에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한ㆍ중 합동 무용 공연’이 펼쳐진다. 울산시립무용단이 암각화에 새겨진 형상을 춤으로 풀어낸 군무를 선보이고, 이어 창춘 동북사범대학예술단이 향토색 짙은 전통음악과 형형색색의 의상과 독특한 안무를 소재로 중국 소수민족 무용을 소개한다.
시는 시민들에게 자매도시 창춘시에 대한 정보와 중국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념행사가 집중 펼쳐지는 25일엔 창춘시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중국 전통의상 체험과 포토 존 운영, 전통차 시음, 중국 제기 차기, 가면 만들기 체험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시는 창춘과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다음달에는 울산출신 박상진 의사의 충과 효를 오페라로 재현한 ‘창작 오페라 박상진’을 중국 창춘시 동방대극장에서 공연할 계획이다. 목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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