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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베띠 ‘손가락 부상’ PO 변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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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베띠 ‘손가락 부상’ PO 변수 될까

입력
2014.03.1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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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의 ‘도미니카 특급’ 베띠 데라크루즈(27)는 여자부 최고 공격수로 꼽힌다. 상대 팀에서 “알고도 막기 힘들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다. 2013~14 시즌 여자프로배구 V리그에서도 베띠는 오픈 1위(성공률 45.1%), 득점 2위(873점), 공격 종합 2위(46.7%)에 오르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팀 내 공격 점유율도 46%에 달한다.

그러나 베띠는 지난 12일 현대건설과의 리그 최종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왼손 새끼 손가락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며 “붓기가 빠지지 않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습 중 새끼 손가락 인대가 늘어난 베띠는 20일부터 열리는 KGC인삼공사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를 앞두고 치료를 받으며 휴식을 취했다.

현재 베띠는 통증에도 불구하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19일 “베띠 스스로 경기에 출전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다”면서 “인삼공사전에 나서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베띠는 부상 부위가 왼손이라 스파이크 하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블로킹을 하다 통증이 악화될 수 있기에 조심스럽다.

사실 베띠는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한 뒤 큰 상처를 받았다. 마지막 4차전에서 30득점을 올리고도 8개의 범실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베띠는 올 시즌 GS칼텍스와 재계약 하면서 “이번엔 기업은행을 꺾고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눈길을 끄는 것은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은 100%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는 점이다. 초반 기선 제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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