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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색전 마친 SK 스캇, 실전 모드 ON

입력
2014.03.1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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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36)이 본색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통산 135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린 스캇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부터 지난주 시범경기까지 신중한 타격을 했다. 타석에서 최대한 많이 상대 투수의 공을 보고 스트라이크 존을 파악했다. 화려한 빅리그 경력에 걸맞지 않은 1할대 타율임에도 크게 개의치 않은 이유다.

이제 탐색전은 끝났다. 시즌 개막을 열흘 가량 앞두고 스타일을 바꿨다. 노리는 공이 오면 방망이를 거침없이 돌렸다. 지난 18일 광주 KIA전 마지막 두 타석에서 공격적인 타격으로 마수걸이 홈런포와 2루타를 잇달아 터트렸다. 홈런은 1-0에서 2구, 2루타는 1-1에서 3구 만에 받아 쳤다. 2개의 타구가 눈 깜짝할 사이에 날아갈 만큼 힘이 제대로 실렸다.

19일 KIA전에서도 적극적으로 휘둘러 3안타를 몰아쳤다. 이만수 SK 감독은 스캇이 중심 타선에서 맹타를 휘두르자 “중심이 강하면 경기를 풀어가는 것이 얼마나 수월한지 보여줬다”며 흡족해했다.

스캇은 몸쪽과 바깥쪽 공략, 변화구 대처 방법 등 자신만의 타격 이론을 갖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 덕분이다. 그의 연구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는 올해 역시 계속됐다. 스캇은 “낯선 투수들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다”며 “나만의 한국 투수 스카우팅 리포트를 작성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한국 투수 스타일이나 스트라이크 존 등의 데이터를 어느 정도 축적한 만큼 실전모드로 돌아섰다.

스캇의 한국 생활 적응도 순조롭다. 아무리 기량이 뛰어날지라도 적응을 못하면 계륵으로 전락할 수 있지만 전혀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스캇은 “동료 선수들과는 미국에 있는 것처럼 매우 편하고 좋다. 한국 음식도 입에 잘 맞는다. 특히 불고기와 치킨을 좋아한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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