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ㆍ레알 마드리드)가 2골을 폭발 시키며 유럽 제패에 대한 꿈을 이어갔다.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샬케 04(독일)와의 16강 2차전에서 3-1로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6-1로 크게 이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1ㆍ2차전 합계 9-2로 샬케를 따돌리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골을 몰아 넣으며 이번 대회 13번째 득점포를 가동한 호날두는 지난 2011~12시즌에 리오넬 메시(27ㆍ바르셀로나)가 세운 한 시즌 최다골(14골) 기록에 다가섰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몸놀림을 자랑한 호날두는 전반 21분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가레스 베일의 오른쪽 측면 땅볼 크로스를 발만 갖다 대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1-1로 전반을 마친 호날두는 후반 29분 역전골을 터트렸다. 중앙선 부근에서 20m 이상 폭발적인 단독 드리블로 상대 수비 2명을 따돌린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1분 뒤 호날두는 알바로 모라타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 포스트를 강타, 해트트릭에 실패했다. 이어 모라타의 쐐기골로 3-1로 앞서던 후반 38분에 아크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슛마저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2골이 더 들어갔다면 메시의 기록을 단숨에 넘어설 수 있었다.
첼시(잉글랜드)는 갈라타사라이(터키)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로 불러들여 2-0으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첼시는 1ㆍ2차전 합계 3-1로 8강에 합류했다.
첼시는 전반 4분만에 사무엘 에투가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전반 막판에는 개리 케이힐이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차 넣어 쐐기골을 기록했다.
지난 2004~12년까지 첼시에서 뛰었던 디디에 드로그바(갈라타사라이)는 친정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지만 집중 견제를 받으며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