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5월 11일… 중견작가 7인의 대표작품 100여점 전시
시립미술관은 올해 상반기 기획전 ‘바람을 흔들다’를 21일부터 5월 11일까지 시립미술관 2층 로비 및 대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강요배, 노원희, 서용선, 손장섭, 이태호, 정병국, 황재형 등 한국의 중견작가 7인의 시기별 대표작품 100여 점(회화)을 감상할 수 있다.
작가 개인의 사적인 고민의 흔적이자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을 담는 사회적인 언어로서의 그림을, 자신의 삶을 지속시켜온 역사이자 우리 사회의 역사가 되어온 그림을 동시에 생각해보는 전시이다.
전시는 2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먼저 주전시실로 들어서기 전, 7명의 화가들이 공통적으로 지나왔던 1980년대를 돌아본다. 전시는 수많은 역사적 자료로 구성되는 1980년대가 아니라 화가의 진술과 화가의 또 다른 언어인 그림으로 재현하는 공간이다. 한 시대를 감지하고 읽어내고 표현하려 했던 것이 무엇인지 살펴 수십 년의 화업이 던지는 질문이 어디서부터 시작하는지 연결고리를 찾아본다.
두 번째 공간인 주전시실에는 1980년대 이후 현재까지 대표작을 중심으로 개별 화가들의 작품세계를 만난다. 그들이 본 것, 그리는 것, 그려내려 하는 것들이 어떻게 그 이전과 겹치는 지 혹은 다른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 감상의 포인트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매주 화~일)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립미술관 홈페이지(art.busan.go.kr)를 참조하거나 전화(051-740-4252)로 문의하면 된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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