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이달 발표한 연례 대통령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제회복력은 국가별 차이가 컸다. 차이는 가계부채 규모와 국가 재정 능력의 차이에서 비롯됐다. 미국과 유럽 11개국을 비교한 결과, 노동연령인구의 실질 GDP(국내총생산)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나라는 미국과 독일이 유일했다.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는 선방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국가분열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를 비롯 이탈리아 아이슬란드는 2008년 이전 상황에 크게 못 미쳐 아직 위기에 빠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일랜드 포르투갈은 경기개선 흐름이 뚜렷했으나, 구제금융까지 받은 그리스는 겨우 하방경직성을 확보하는 선에 그쳤다. 보고서는 미국이 실업률이 7% 이하로 내려오고 경제성장률은 3% 대의 고공행진을 할 것으로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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