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범어3동 신천시장이 지하 4층 지상 15층의 복합쇼핑몰로 거듭난다. 2005년 1월 재래시장재개발시행지구로 지정, 23층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재개발을 추진하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저앉은 지 10년 만이다.
신천시장정비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현재 신천시장 부지에 2016년까지 지하 4층 지상15층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짓기로 하고 수성구청의 사업시행변경안 심의를 남겨두고 있다.
재개발계획에 따르면 신천시장 자리에는 지하 1층에는 슈퍼마켓을 비롯한 기존 상인들의 상가, 1층에는 금융기관 등 생활편의시설, 2층 의류점 및 음식점, 3, 4층 패밀리레스토랑 등 전문식당, 5~8층 8개관 1,400석 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9층 이상 오피스텔 94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시행사 측은 사업이 순조로우면 10월쯤 상가를 분양하고 11월에 착공, 2016년 말 완공할 방침이다.
신천시장은 당초 재개발을 예상하고 상당수 상인들이 가게를 옮기는 바람에 상권이 크게 위축됐다. 주변 지역에 태영데시앙, 월드메르디앙 삼환나우빌 래미안수성 등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도로변 가게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신천시장 앞 들안로 수성네거리에서 청구네거리 사이에는 그 사이 호프집과 삼겹살집, 실내포장마차 등 대구의 신 먹거리촌으로 변모한 상태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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